한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을 대상으로 신학을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신학교 ‘몽골하베스트신학교’.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2015년까지 크리스천 리더 100명을 양성해, 국내 몽골인 선교에 앞장서겠다는 것이 이들의 비전이다.










  
▲수업 중인 학생들이 재한 몽골인 선교의 비전을 외치며 화이팅하고 있다.ⓒ뉴스미션


미국 하베스트대학의 캠퍼스로 지난해 3월 설립


몽골하베스트신학교(총장 수흐밧)는 미국 하베스트대학(Harvest Bible University, 이하 HBU)의 캠퍼스 형태로 지난해 3월 설립됐다.


현재 11명의 몽골인 학생들이 2년 과정(1년에 3학기)의 수업을 받고 있으며, 몽골을 비롯한 나이지리아ㆍ필리핀ㆍ미얀마ㆍ가나 등 국내에 있는 여러 국적의 교수진이 참여하고 있다. 교수진 대부분은 자비량으로 사역하고 있다.


장소는 서울 인현동 을지로교회(담임 안재평)를 빌렸고, 모든 강의는 HBU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신구약과 복음서 △찬양과 워십 △설교학 △리더십 △목회상담 △가정교육과 성품교육 △헬라어와 히브리어 등 68과목을 배우게 된다.


학교를 세운 수흐밧 목사는 1997년 취업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예수님을 영접했고, 우연한 기회에 한국인 목사님의 도움으로 신학을 공부한 후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이후 재한 몽골인 교회에서 8년간 사역한 그는 신학교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품게 됐다. 재한 몽골인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는 절실함 때문이다.


그는 “재한 몽골인 대부분이 돈도 비자도 없는 근로자들이고 언어 소통도 어렵다 보니, 복음을 접하기가 쉽지 않고 신학을 공부하고 싶어도 루트를 찾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크리스천 리더를 전문적으로 양성함으로써 재한 몽골인 선교의 활로를 개척하고자 학교를 세우게 됐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앙크바야르(25) 학생은 “2003년 한국에 와서 예수님을 알게 됐고, 교회에 다니면서 찬양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에 있는 몽골인들을 돕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재한 몽골인 리더 턱없이 부족…한국교회 도움 절실


수흐밧 목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2만 8천여 명의 몽골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크리스천은 1천 명 정도다. 약 40여 곳에서 재한 몽골인을 위한 예배가 드려지고 있지만 전문 사역자는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총장 수흐밧 목사ⓒ뉴스미션
이러한 상황에서 몽골하베스트신학교는 몽골인이 자립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신학교라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몽골하베스트신학교의 비전은 2015년까지 100명의 크리스천 리더를 세워 국내에 파송하고, 더 나아가 20여 곳의 재한 몽골인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다.


수흐밧 목사는 “지금 몽골교회도 오는 2020년까지 인구의 10%를 전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상태”라며 “이에 발맞춰 우리도 재한 몽골인 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강의 장소를 비롯해 교수진 섭외, 장학금 및 교수진 급여, 시설과 장비 등 열악한 부분이 많다. 한국교회가 따뜻한 관심을 갖고 도와줬으면 좋겠다.”


학교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mongolharvest@gmail.com)이나 전화(010-4206-7570)로 문의하면 된다.